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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그릇」내가 감당할 수 있는 돈만큼 나에게 온다:: 경제책 추천/ 서평/ 독후감/ 북리뷰
    Economic study 2023. 7. 6. 00:38

    💲🍂나는 1,000원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가?

    이 이야기는 사업에 실패하고 가족과도 이별한 한 남자로부터 시작해요.
    할일도, 목적도 없는 남자는 백화점 앞 공터 의자에 앉아있었거든요.
    그곳에서 한 노인을 만나게되고, 밤새 이야기를 나눠요.
    이 노인은 100원이 부족해서 1000원자리 따뜻한 자판기 밀크티를 못먹는 남자에게 100원을 빌려줘요.
    그리고 밀크티를 뽑아 먹으려는 순간, 노인이 묻죠.
    "정말 그걸로 하겠나?"
    차가운 밀크티를 누를 뻔 한 남자는 노인덕에 알아챈 뒤, 제대로 버튼을 눌러요.
    노인은 "지금 자네는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라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조금 걸어서 슈퍼에 가면 더 싸게 밀크티를 살 수 있음에도 지금 당장 따뜻한걸 마시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 그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뼈때리는 노인...!  
    저는 여기서 작은 돈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의 경험상, 정말 이 작은 1,000원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돈을 모으지 못하더라구요....
    월급날이 되면 저는 '이번 달엔 이만큼만 써야지.'하고 다짐하거든요
    하지만 쓰던 돈의 액수를 줄이는 것은 정말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제가 확 생활비를 줄일 수 있었던 계기가 있는데요, 바로 독후감 팔기예요.
    독후감을 써서 1000원에 팔면 한번 판매할 때마다 500원, 400원이 제게 떨어져요...ㅋㅋㅋㅋㅋ(심지어 현금아니고 포인트로)
    일주일에 2편을 쓰겠다고 몇달동안 책읽고, 독후감쓰고, 사이트에 등록하고를 반복했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500원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고, 자연스레 군것질과 같은 습관성 소비, 소비를 위한 소비를 줄일 수 있게 되었죠.. 돈의 액수는 작지만(아니 포인트라해야하나...?ㅎ) 정말 큰 소득이고 성장이었어요.
    그리고 저의 남편이 돈을 정말 알뜰하게 쓰는 타입이라, 옆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소비가 많이 줄어든것 같기도 해요.
    1,000원을 제대로 쓴다는 말은, 1,000원을 쓰면서 벌벌 떨고, 모으라는 말이 아니에요.
    작은 돈도 최적의 때에, 제대로 쓰라는 말인거죠.
    복권당첨된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이 파산한다는 사실은 이런 논리에서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작은 돈도 제대로 소비,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큰돈인들 잘 할까요?
    이 책을 읽으며 '복권 당첨됐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에서 '복권이 당첨됐을 때 내가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로 바뀌었어요.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한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하고, 작은 돈부터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일이에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돈만큼 나에게 온다.

    이 노인의 정체는 책의 뒷부분에 밝혀지지만, 어쨋든 돈에 대해 대단한 인사이트가 있고 심상찮은 노인이라는 것을 남자는 느껴요. 그래서인지.. 이 노인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게 되죠.
    남자가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고, 망하는 과정을 듣더니 노인은 이렇게 진단(?)을 내려요.
     
    "그 경험은 자네가 장차 판단을 내릴 때 반드시 도움이 될거야. 1억 원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던 경험은 1억 원의 그릇이 되어서 자네 속에 남게 되거든. …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10억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0억원, 1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억 원이 모이게 돼."
     
    정말 그런가?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돌이켜보니 저의 돈그릇은 4단계로 커진거같아요(커져서 다행)
    ▶1단계(고등학생)
    저는 고등학교때 항상 거지(?)같았어요. 집이 가난하단게 아니라, 분명 부모님께 용돈을 받거든요? 근데 맨날 돈이 없더라구요. 그냥 돈받은지 얼마 안되어서 없었어요. (....) 그래서 맨날 친구들한테 빌려서 매점에서 간식을 사먹었죠. 지금으로 치면 신용카드쓰는 격이네요..ㅋㅋㅋ
    ▶2단계(대학생)
    20대 초반에 알바로 처음으로 돈 100만원을 모았어요. 그때의 감동이란..! (내가 100만원을 모았다니!!!!!!)
    100만원정도 모으면 그돈으로 여행을 자주 갔던거같아요.
    100만원 모으고→100만원 쓰고→100만원 모으고→100만원 쓰고……… 의 반복
    ▶3단계(사회초년생)
    어느순간 더 큰 소비가 하고싶어서 몇백을 모았어요.
    몇백 모으고 → 몇백 쓰고 → 몇백 모으고→  몇백 쓰고 …………
    ▶4단계
    직장인 되고서 소비하기를 그만두고.. 천을 모았더랬죠
    이때부터는 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천 모으고→천 모으고 ……조금 이렇게 된거같아요.
    돈에 관심이 생겨서 소비를 줄였고, 아껴서 씨드가 생기니 얼마전에 투자도 해보구요
     
    이렇게 4단계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면, 정말 그 그릇에 맞게 돈이 모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단계에는 거의뭐.. 0원의 그릇을 가졌던거 같고
    2단계에서는 100만원의 그릇, 3단계에서는 몇백의 그릇, 4단계에서는 천의 그릇이었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 5단계 그릇으로 가기위해 열심히 고군분투 하고있구요ㅎㅎ (기대기대)
    희한한 점은, 분명 1단계에선 100을 모으기가 너~무나 어려웠는데
    막상 딱 100만원을 처음 모으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100만원을 모으기가 쉬웠어요.
    이게 노인의 그릇설과 일맥상통하다고 느껴졌어요.
     
     

    💸💰돈을 계속 소유하기란 불가능하다

    남자와 노인이 빚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인데요, 이 부분이 저는 인상적이었어요.
    남자가 돈을 빌리기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결국 그 빚은 내 돈이 아니며,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는 점이 마치 '끈 달린  돈'을 쓰는 느낌이라고 말하거든요.
    저는 제가 집을 전세주고, 그 전세자금으로 투자하는게 굉장히 꺼려지더라구요.
    그 싫은 이유가 딱 저 이유라서... 뜨끔 했어요.
    노인은 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전 세계에서 돌고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느 거야. 원래 계속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 하니까 무리가 발생하는 거고. 그래서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세. 부자들은 돈을 수유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하고 있어."
     
    돈이라는 것은 원래 흐르는 것이라, 내가 돈을 은행에 맡기듯(은행은 내 돈을 빌려간거죠?) 나도 돈을 누군가한테 빌리는 것도 당연하다는 것이죠. 
    물론 전세금을 세입자로부터 무이자로 빌리는 것, 은행에 금리를 지불하면서 돈을 빌리는 것 모두 리스크는 존재하겠죠.
    다만 노인의 말대로 '일정한 규칙에 따라'사용한다면, 사용 해야만!!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전세금에 대한 심적인 장벽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역전세난이 많아서 더 그런것같아요.
    무작정 두려워 말고 이에 대해 공부하고 일정한 규칙을 세울 수 있다면 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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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할아버지와 하룻밤 대화를 통해 인생과 돈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요!
    일단 대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가볍게 읽히고, 저는 생각해볼만한 것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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